나의 첫 개인출사 (남양주 물의정원) [ 2024.11.18일 ]

평생학습관에서 사진 수강을 듣고 있고 수업에 관련 출사도 다녀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출사라는 것을 시행하는 것은 금번이 처음이다.

사실 사진을 배우면서 주제, 소재에 대한 것을 아직 정하지 못하여

깊이있는 출사가 되지는 않겠으나 어찌 되었든 나의 처음 출사임은 틀림없다.^^

 

처음 개인적으로 출사라는 것을 한 계기는

요즘 사진 수업을 받으면서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는 소명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네이버카페인 마중물캠프의

제1회 회원의날 행사를 참석하였는데

나보다 더 오랜시간동안 사진을 하면서도 본인의 주제, 소재를 찾는 것이 어려우며

계속하여 고민을 하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것을 소명선생님은 개인마다

어느 순간 사진을 대하는 변곡점이 찾아 온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일단 카메라를 들고 찍고 싶은 마음이 들면

떠오르는 생각과 장소로 출사를 가기로 했다. 

이런 개인출사가 쌓이면 나에게도 의미있는 변곡점이 찾아올 것을 기대한다.

 

오늘 출사는 갑자기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물안개를 보고 싶었다.

장소는 구리에서 비교적 가까운 양평 두물머리 방향으로 생각하고

지도를 보다가 "물의정원"이란 곳이 눈에 띄어 출사장소로 선택한다.

 

물안개의 조건을 찾아보니 낮과밤의 기온차 10도이상, 습도가 많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 물안개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영하로 떨어졌지만 기온차 5도이하, 습도 50%이하,

바람 초속3m로 예상되어 물안개는 확률이 낮았지만 첫번째 출사에

의미를 두고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1. 출사장소 및 시간

    ㅇ 장   소 : 남양주 물의정원

    ㅇ 시   간 : 2024.11.18일 07:35 ~ 08:15분 (금일 일출 07:15분)

    ㅇ 미   션 : 물안개

    ㅇ 카메라 : EOS RP (Body)

    ㅇ 렌    즈 : RF 50mm F1.8 STM

 

2. 출사사진

    ※ 남양주 물의정원 제2공영주차장(무료, 화장실 있음)에 도착하여

        물의정원을 한강에 접해있는 산책길로 걸어가면서 보니 물안개 미션은 실패.^^

    ※ 아침 햇살에서 그냥 빛이 좋은 프레임을 설정하고 찍기로 한다. 

 

  1) 나무의 단풍은 졌다.  억새? 갈대?는 빛을 역광으로 받으면 하얗게 빛나고,

      메타스퀘어 나무만 붉은 색으로 남아있었다.  바닥이 초록색인 것이 신기했다.

 

 

  2) 물의정원에서 한강을 접하는 곳을 기록사진으로 남긴다.

      ※ 앞에 보이는 다리는 양평을 넘어가는 경의중앙선 기차가 다니고..

          물의정원에서 자전거도로가 있는 다리를 중심으로 양쪽편이 한강과 어울린다.

      ※ 오늘은 아침햇살이 좋은 이곳을 찍었다.

  

 

  3) 물의정원에는 연꽃군락도 있고 조류들도 많이 보였다.

      ※ 메타스퀘어의 반영과 아래쪽 연꽃(조금만 나왔네..^^),

          그리고 좋은 타이밍에 등장한 천둥오리?를 담아보았다.          

 

 

  4) 물의정원은 황화코스모스가 많이 심어져 있다.      

      ※ 황화코스모스는 9~10월에 절정의 풍경이라 한다.

          코스모스가 져버린 줄기와 끝에 남아있는 모습을 담아보려 했지만 아쉽다...

      ※ 빛의 처리, 프레임의 선택이 어려웠다.

 

 

  5) 되돌아 오면서 몇개 남지않는 나무의 잎과 반영을 담아보았다.

      ※ 셔터속도를 1/15초로 천천히 하여 반영된 느낌을 살펴보고,

          노출브라케팅을 해서 약간 하이키로 찍은 이 사진을 선택한다.

      ※ 비록 주제도 없고 담는 기술도 부족하지만, 나의 개인출사 첫번째를 자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