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 날 (천마산과 등산화)

오늘은 아버님 병간호를 하고 집에 오는 도중 하늘이 너무나 좋다.

이런 날 산은 잠깐이라도 올라야 겠다.

어디로 갈 까 고민하다가... 내가 지금 등산화가 없구나.ㅋ

[ 등산화 A/S ]

몇년 동안 나의 믿음직한 등산화인 캠프라인 로체2가 지난 도봉산 산행 후

발 앞쪽의 고무가 벌어지고 밑창 부분도 위태로워 A/S를 신청했다.

1. 직접 캠프라인 본사로 보내도 되고.. 직영 대리점에 접수를 하여도 된다.

   나는 직영 대리점에 접수를 하니 택배비 3,000원으로 본사 입고.

2. 본사에서 등산화를 보고 밑창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밑창 교환 50,000원 송부.

3. 수선은 2주~3주를 예상하고 있다.

 

사실 등산화를 교체하려고 했다.

매장에서 신어보니 나의 발에는 헬리오스 제품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로체2를 보내려 하니 조금 아쉽다.

그래서 A/S를 하고 조금 더 산행을 하려한다.

등산화 중에서 나에게 정말 잘 맞는 신발이라 애착이 강한가 보다..^^

등산화 올 때 까지 어떻게 산행을 하지?

 

[ 바람 불어 좋은 날...]

등산화도 없고 산행준비도 없으나 천마산으로 몸과 마음이 가고 있다.ㅎㅎ

운동화, 반바지, 반팔 티...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물을 사서 조그만 배낭에 넣는다.

정말 오늘 날씨 좋다.

마치 가을같은 선선한 바람과 모처럼의 확 트인 시야...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천천히...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가며... 풍경도 음미하고...

마치 솜털처럼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는 느낌으로 기분좋게 다녀왔다.

 

[ 바라본 풍경 들..]

1. 용문산 방향

2. 예봉산 방향

3. 롯데타워와 한강..

4. 불수사도북

5. 운악산과 북쪽의 산들... 참으로 눈이 시원해졌다.ㅎ